[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15(현지시간) CNN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마라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2시45분쯤에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서 발생했다.
현장은 주변 건물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고 피를 흘리는 부상자와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는 관중,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목격자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포소리와 같은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현장은 참혹하게 변했다"고 말했다.
보스턴 경찰은 "최소 두 개 이상의 폭탄이 수 초 간격을 사이에 두고 차례로 터졌다"며 "정확한 정보가 파악될 때까지 시내 주요 건물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보스턴마라톤 대회 현장 외에 JFK도서관에서도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다만, JFK도서관에서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마라톤 대회로 뉴욕과 워싱턴 등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연방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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