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앙은행 독립성 유지시 부양책 후유증 없다"
2013-04-10 08:30:53 2013-04-10 08:33: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수준은 거의 변동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경기 부양과정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오르는 등의 변화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존 사이먼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통화완화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것이란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그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선진국 근원 인플레이션 추이 자료:IMF
 
하지만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있을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은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그 예로 미국과 독일은 지난 1970년대에 경기를 부양하고 실업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부양에 나섰지만 이후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15%까지 치솟은 반면, 독일은 한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 같은 차이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무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한 폴 볼커 의장 이후 물가상승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존 사이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과 인플레이션 통제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라며 "독립성이 지켜진다면 물가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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