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금지 조치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금융권과 공동으로 금융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왼쪽)은 8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과 중소기업의 금융애로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중소기업 현장에서 제기된 금융애로사항을 전면 점검하고 올 상반기까지 신속하게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중소기업 지원 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내부 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TF에서는 ▲대기업 워크아웃 추진시 협력업체에 대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환 유예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시 금융지원 강화 등 그 동안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공통 금융애로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출시 중소기업의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과 동일한 담보로 대출할 경우에도 중소기업에 대기업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한다는 불만 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원장은 "금융권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실태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물적담보가 동일한데도 대·중소기업간 금리차별을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현재 면밀히 점검중"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 밖에도 "경기침체 장기회에 따른 미출부진으로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중기중앙회와 협업관계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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