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수가 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013년 1분기 한국영화 관객은 3845만 명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2012년 3분기 3722만 명을 경신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53.9%, 1346만 명 증가했다.
또한 한국영화는 1분기 흥행 순위 10위 내에 7편이 포함됐으며 관객 점유율은 69.4%로 지난해 8월 이후 한국영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5544만 명, 매출액은 40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관객은 34.9%(1435만 명), 매출은 28.3%(89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올 1분기에 한국영화 관객 수와 관련해 신기록이 쏟아졌다.
2월에는 월간 최고기록과 일간 최고기록도 수립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810만 명으로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2012년 8월의 1701만 명을 넘겼으며, 2월 11일 한국영화 관객 수는 138만 명으로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2007년 8월 4일의 116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1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영화관람이 일상적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한 기획, 흡인력 있는 스토리 등에 힘입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이 누적관객수 1300만을 넘어서며 한국영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 계열 3사의 한국영화 배급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점도 눈에 띈다.
극장 체인을 보유하지 않은 중견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7번방의 선물>을 앞세워 약진했다. 반면
CJ E&M(130960),
롯데쇼핑(023530)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등 한국영화 배급 시장의 대기업 계열 3사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메이저 3사 합계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74.1%였지만 올해 1분기는 5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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