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이헌상)는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61)이 4000억원대 은닉재산을 가로챘다며 자신의 전 직원을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장 전 회장은 지난 2002년 고려양주 주식 담보대출 자금 150억원 등 897억원을 동원해 5800여억원 가량의 진로 부실채권을 액면가 10~20%대 가격으로 사들여 진로의 재무담당 이사 오모씨(54)에게 맡겼다.
장 전 회장은 고소장을 통해 자신이 2003년 검찰수사를 받은 뒤 구속되자 기업회생을 위해 몰래 마련한 5800여억 중 4000억원을 오씨가 개인적으로 빼돌려 챙겼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장 전 회장은 검찰 조사를 위해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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