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CB주, 증설 이후를 고민 할 때"
2013-03-30 10:00:00 2013-03-30 1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주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이 상반기 중 대규모 증설을 일단락 지을 예정이어서 이후 이들 종목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FPCB 업체의 대규모 증설이 상반기 중 일단락 될 예정이다.
 
이들 주가가 주로 증설을 위한 자본 지출 증가와 함께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올해 이후의 주가 추이를 걱정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FPCB 업체들 모두 다음 증설 사이클까지 가파른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며, 경쟁구도와 제품 구성에 따라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인터플렉스(051370)는 1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가동률 반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턴어라운드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분위기 전환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증설을 통한 성장이 없고 애플 스마트폰의 경쟁력 약화 속에서 경쟁사 대비 주가 프리미엄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 플렉스컴(065270), 대덕GDS(004130), 비에이치(090460) 등 주요 삼성향 FPCB 업체들의 3분기 이후 실적은 증설이 완공된 이후 가동률과 ASP(평균판매가격) 변화로 업체별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까지는 주요 삼성향 FPCB 업체인 이들 기업의 실적은 갤럭시S4의 출시로 호실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종욱 연구원은 "플렉스컴은 갤럭시 노트용 디지타이저, 대덕GDS는 카메라 모듈의 화소 믹스와 수율, 비에이치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물량 증가와 3분기 촉매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증설 이후 각 업체들의 이익을 가늠할 때는 늘어난 생산 시설에서 얼마나 비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가를 점검하는 일"이라면서 하이엔드 제품군을 유지할 수 있는 업체로 안정적 품질 수준을 확보한 대덕GDS와 LG그룹 비중 확대로 주문이 유지될 비에이치를 꼽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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