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서 6.5조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철광석 광산 연계 플랜트·철도·항만 EPC 낙찰통지서 접수
2013-03-28 17:12:04 2013-03-28 17:14:28
◇삼성물산이 수주한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 위치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이 호주에서 총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홀딩스가 발주한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의 인프라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총 56억 호주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톤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철광석을 처리하고 운반하기 위한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제반 인프라의 EPC(설계·구매·시공)를 수행한다.
 
또 철광석 항만인 헤드랜드(Hedland)까지 총 340km에 달하는 철도, 2개의 선석과 야적장 등을 갖춘 항만의 EPC까지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32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부터 마이닝 관련 조직과 인력 등 역량확보를 통해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추진해왔고 지난해에는 호주 알파 석탄광산의 석탄수송을 위한 애보트 포인트 항만공사에 대한 ECI(Early Contract Invovement·본 공사 계약 전 입찰업체가 발주처와 함께 공사수행방안 및 금액을 협의하는 과정)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분야 등에서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면서 호주 시장 내에서 유사한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와 남미, 몽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 프로젝트의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가격, 공기, 품질은 물론 리스크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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