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본격 상승국면 진입하기 위해서는 하락 추세선이 위치한 1985포인트 돌파 확인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950포인트 부근에서 반등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월봉상 7월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 지지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985포인트 돌파시 이전 고점대까지 상승 가능하고, 단기 등락 과정에서 장기 추세 형성도 가능하다"면서도 "1950포인트를 이탈한다면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지만 매도 강도는 약화됐고, 기관이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지난 1월 하락과 이달의 하락을 비교할 경우 외국인 매도 규모에 비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작았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세를 형성 중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규모를 늘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급 여건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간 조정 가능성을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장기 박스권 상단선에서 탄력이 둔화됐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시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횡보로 나타나는 강세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횡보할 때에는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 시점을 타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