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글로벌증시, 6년만의 대세상승?
2013-03-26 08:28:54 2013-03-26 08:31:31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3월 주식시장이 큰 아쉬움을 남기며 저물고 있다. 연초부터 계속된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해소될 것을 기대했지만 키프로스 등 예상치 않은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키프로스는 이제 지나간 악재다. 26일 증권사들은 글로벌 자금 이동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등을 감안했을때 4월에는 시장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중소형주, 보안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H농협증권-6년만의 변화, 6년만의 대세상승?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장 큰 변화는 두가지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들어 채권에서 주식으로, 3월에는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멀티플 상승이 정당화될 경우 6년만에 대세상승의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3월 국내주식시장은 상대적 소외로 인해 한국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고, 원달러 환율의 1100원대 도달과 정부의 추경예산으로 외국인들의 관심 전환이 예상된다. 4월의 코스피 예상밴드는 1860~2040포인트를 제시한다. 4월 포트폴리오 전략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원자재, 에너지 및 환율상승 수혜업종인 IT, 자동차를 비중 확대하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여전히 작은 고추가 매울 수 있다
 
지수횡보기의 투자 대안으로 그래도 중소형주 투자가 나아보인다. 코스피가 1930~2050포인트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수급 여건 개선, 엔화에 대한 낮은 노출도 등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5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상황도 코스닥이 양호해 보인다. 기관과 외국인의 합산 순매도액인 유가증권시장에서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1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뱅가드 펀드 등의 매물 부담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가운데, 차이나 머니의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중소형주 수급은 더욱 우호적일 것이다. 자동차 부품, 제약, 음식료, 모바일 부품 관련주 등 저평가 중소형주를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악성코드를 잡아라: 사이버 보안
 
2012년 한국의 해킹 사고 피해는 전년대비 67.4%가 급증했다. 기관별로는 개인의 규모가 가장 많지만 기업 피해건수도 80.2%나 증가했다. 한국은 악성코드 경유지에서 유포지로 바뀌고 있다. 이제 한국은 스팸, 피싱, 단순 침입 시도를 넘어 해킹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백신 개발 업체(보안주)의 역할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월별 해킹사고 접수 및 처리 건수가 지난 9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3월 중에는 방송사, 은행 전산망 마비 사태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해킹 사고 접수 및 처리 건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보안주의 상대주가는 지난 4분기 이후 코스닥과 연동해 반등하고 있지만 상대강도는 약한 편이다. 하지만 3월 방송, 은행 전산망 마비 사고 및 국내 해킹 건수 증가를 감안해보면, 이제 보안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교보증권-디커플링의 힐링은 주식 비중확대
 
4월 주식시장에서는 새로운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1분기 실적에 대한 반응이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완만하고 1분기 실적의 큰 반향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렵다 할 때 주식비중을 확대하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어렵다. 코스피 2000포인트 이하의 영역에서는 대형주 저가매수가 바람직할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 안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프로그램 장세 성격을 강화시킬 수 있어 업종 대표주의 고른 관심이 필요하다. 4월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탈환할 경우 기술적 흐름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재매수 시기를 고민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