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물가관리 압박..우윳값 인상 '제동'
2013-03-24 18:24:01 2013-03-24 18:26:0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물가 상승에 관한 새정부의 압박이 더해지면서 우유 가격을 올리려던 업계의 시도가 무산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1ℓ 용량의 흰우유 값을 2300원에서 50원 인상하기로 논의했지만 시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애초 서울우유는 지난해 1ℓ 흰우유 가격을 2350원으로 인상했으나 거센 반대 여론으로 다시 가격을 내렸다.
 
이번에 이전의 인상 계획대로 가격을 조정하려 했으나 최근 정부가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에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이전에 인상하지 못한 50원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알려와 의견 조율을 마친 상태"라며 "하지만 가격 인상에 관한 여론이 좋지 않아 없던 일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우유의 인상 조처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려던 나머지 업체들도 계획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2011년 원유가격 조정 당시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5%를 넘으면 우윳값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합의가 이뤄졌으므로 올해 하반기 인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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