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난 14일 밤 9시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000210)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대림산업은 당시 인부들이 폴리에틸렌 저장탑 상부에서 플랫폼 보수를 위한 용접작업을 벌이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사고 발생 직후 이해욱 부회장과 박찬조 석유화학부문 사장 등 10여명의 임원진이 현장으로 가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대림산업은 우선 더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부상 근로자들의 회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부상자들은 광주 전남대병원, 여수 전남병원·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분향소 마련과 유가족과의 보상 협상에도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어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부회장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급히 여수로 현장으로 내려왔다"며 "사고 원인이야 어찌됐든 사상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며 모든 의견에 성심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시 현장 인부들이 안전수칙에 따라 가스를 모두 뺀 뒤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파악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지난 1989년 준공 이후 필름과 전선 절연용 재료를 만들 수 있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연평균 27만t 생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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