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새누리 지도부, 朴 꼭두각시 아니다"
민주당과 독자적으로 협상.."야당이 무리한 양보 요구"
2013-03-15 09:21:00 2013-03-15 14:15:3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만 받고 협상 능력이 없다는 세간의 평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5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한 조 의원은 “청와대의 지시만을 따르지 않고 여당 지도부가 독자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섭섭한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대로 청와대 눈치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지막엔 SO까지 야당이 달라고 하는데 그것까지 여당이 양보할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위협을 (박 대통령이) 느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 대통령이 야심차게 국민에게 약속한 산업진흥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안을 원했는데, 야당한테 밀려서 이것 내주고 저것 내주고 굉장히 많은 양보가 이뤄져서 미래부의 골격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까지 갔다”며 박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원안을 고집해 교섭이 안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만약 그 동안 협상과정에서 야당이 양보받은 것을 전부 없는 걸로 하면 (SO문제)를 들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예비 후보가 출마하는 노원병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 출마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나가서 이길 사람을 내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경쟁력 가진 사람이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야당의 텃밭이었고 지금도 상황이 큰 변화가 없어 좋은 사람을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야권 후보가 단일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지 않다고 본다”며 “야권이 분열되는 것에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든 단일화 논의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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