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伊신용등급 강등·中물가 우려에 '하락'
2013-03-11 17:58:14 2013-03-11 22:41:3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영국증시에서 FTSE 100지수는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4.08포인트(0.06%) 내린 6479.5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 30지수는 20.11포인트(0.25%) 내린 7966.36를, 프랑스 CAC 40지수는 15.16포인트(0.39%) 내린 3824.99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나온 이후 첫 거래일인만큼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총선 이후 불확실성으로 연정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은 향후 이탈리아 경제 개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탈리아 정치불안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물가 지표라 예상보다 악화되는 등 지표가 다소 엇갈리게 나온 점도 투자자들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과 앞서 마감한 일본 증시와 호주 증시가 수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이탈리아 메이도 방카 디크레가 1.5%, 프랑스 소시에떼제네랄이 1.56%, 영국 바클레이즈 2.8%, HSBC홀딩 0.9% 하락하는 등 은행주들이 부진하다.
 
아울러 푸조가 2.8%, 피아트 자동차 0.3%, 오토그릴이 1.5%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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