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키프로스 채무위기 구제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EU가 오는 14~15일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키프로스 채무와 구제금융 방안이 주된 논제가 될 전망이다.
키프로스 새 정부는 최대 1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선된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EU 정상회의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금융권이 그동안 입었던 손실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키프로스 금융기관들이 부실 대출로 손해를 봤다는 루머가 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다섯 번째 나라가 된다.
키프로스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50%의 채무를 안고 있으며, 감축 목표를 오는 2020년 GDP 대비 100%로 잡고 있다고 EU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GDP 대비 채무 규모는 오는 2014년 14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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