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관 사퇴해야..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
2013-03-10 11:11:08 2013-03-10 11:11:08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민주통합당은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 하나 만으로도 김병관 후보자는 교체될 이유가 충분하다"며 "국가적 망신이고 군의 위신 실추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본인은 무기중개상 고문으로 근무한 이력에 대해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면 당장 사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이 무기중개업체는 K2전차 파워팩 수입중개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겼고 김 후보자 역시 위로금 명목까지 합쳐 고액을 지급받은 것은 전형적인 전관예우"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더 이상 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도 김병관 후보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무기중개업체로, 다시 정치권으로 회전문을 들락거리면서 직위와 보수를 손쉽게 챙긴 후보자에게 과연 60만 국군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폭 다음날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일본 온천여행을 다녀오는 등 국민정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국방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다.
 
김 부대변인은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진정으로 튼튼한 안보를 원한다면 추상같은 군기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김병관 후보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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