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월 결산법인들의 2012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증권업 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의 지난 3분기 누적(2012년4월~12월) 영업이익은 4조25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3조2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줄었다.
◇3월 결산법인 '12사업연도 3분기 개별실적 (단위 : 억원, % 출처:한국거래소)
특히 증권업 22개사는 거래대금이 줄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절반 넘게 줄었다.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9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5% 감소했고, 순이익은 43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6.5% 줄었다.
이 기간동안 매출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2조9397억2100만원을 기록한 우리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이어 KDB대우증권(2조4736억6700만원), 미래에셋증권(1조9663억4100만원) 순이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이 1274억77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증권(1180억1400만원), 우리투자증권(1180억1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측은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불확실성의 장기화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기간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해 3분기 9조1362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6조4161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전년동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6116억원, 순이익 2조75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3.9% 증가했다.
제조업 9개사도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0.9%, 1% 소폭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수익은 감소했으나 저축성 보험 등 보험료 수입 증대로 전체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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