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색조 전문 브랜드 VDL(바이올렛 드림 루미너스 Violet Dream Luminous)이 론칭 이후 국내 색조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VDL은 LG생활건강이 2011년 10월 30여년 전통의 색조 전문 화장품회사인 보브를 인수한 뒤 지난해 10월 론칭한 브랜드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로드숍을 내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VDL은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로수길점을 비롯해 홍대, 강남역, 대구 동성로, 부산 서면 등 전국 주요 상권에 매장을 확보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10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VDL 1호점을 오픈했다.
로드숍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등 백화점 내 입점하면서 당초 목표로 세웠던 지난 연말 기준 10개 매장 오픈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도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에 론칭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색조 브랜드 에스쁘아가 같은 기간 동안 5개 매장 오픈에 그친 것에 비하면 빠른 성장이다.
VDL 관계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의 뷰티 철학을 바탕으로 20~30대 여성의 '생동감 있고 강렬한 꿈의 실현'을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워 소비층을 공략한 것이 적중한 듯 월 평균 200%씩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단독 매장 또는 백화점 입점 매장을 통해 300여 품목의 제품을 1~3만원 대에 저렴하게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VDL을 맥(MAC)이나 바비브라운(BOBBI BROWN) 등의 해외 유명 색조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국내 대표 색조 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VDL 뿐만 아니라 자사의 색조 브랜드 캐시캣과 지난 2011년 인수한 보브 등 색조 제품들의 사업을 강화해 현재 전체 매출의 15%에 불과한 색조 화장품 비중을 35%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VDL 브랜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8개국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백화점 입점에 주력하면서 매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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