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미국의 다비사(社)와 파트너십을 맺고 '로버트 몬다비' 와인의 포도 성분을 담은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DAVI)'를 론칭한다.
LG생활건강은 몬다비 와이너리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완성한 브랜드 '다비'를 이달 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다비사의 제품은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등 VIP 고객에게 제공되면서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알려졌으며 비행기, 호텔 또는 미국, 런던, 홍콩 등의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패리쉬 메들리(Parrish Medley) 다비 CEO는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고품질의 화장품을 선보여온 LG생활건강이 다비 화장품의 품질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제 미국에서 생산되던 제품은 단종되고 앞으로는 LG생활건강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이달 말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DAVI)'를 국내 론칭한다. 사진은 다비의 프리미엄 라인 '르 그랑크뤼 라인'.
김병열 LG생활건강 마케팅부문 상무는 "몇몇 화장품 브랜드가 와인 관련 제품을 하위 라인으로 출시했지만 와이너리 코스메틱 브랜드는 '다비'가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연내 10개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 판권을 독점해 아시아 시장은 물론 향후 6개월 이내에 북미 시장으로도 역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던 제품의 원료는 그대로 살리면서 텍스처나 성분의 구성, 향, 패키지 등을 차별화했다. 특히 미국산에 함유됐던 인공향과 인공색소 등 화학성분을 전부 배제했다.
또 기존 여성용, 남성용 각각 5개에 불과했던 제품을 종합 여성 화장품으로 변경하고 종류를 25개로 늘렸다. 우선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올해 연말까지 4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송지인 LG생활건강 다비 브랜드 담당자는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타겟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비 브랜드의 메인이자 프리미엄 라인인 '그랑크뤼 라인'이 여성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열 상무는 "한국 출시 가격은 경기와 시장 상황을 감안해 LG생활건강의 '숨' 브랜드 보다 낮게 책정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부담 없이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비 브랜드는 이달 말 롯데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방문판매로도 판매 채널을 확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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