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저상 승강장 전용인 일반 여객열차가 승강장이 높은 수도권 전철역에서도 쉽게 승하차할 수 있는 '높낮이 자동조절 발판'이 개발됐다.
국토해양부는 저상 승강장(Platform)용 전용차량이 지하철 승강장과 같은 고상 승강장에 정차할 때 발판이 자동으로 나와 승객이 편리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고상 승강장 승하차용 자동 슬라이딩 스텝 시스템 제작기술'을 교통신기술 제15호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철도차량의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객실 바닥면에 쉽게 매립 설치할 수 있고 차량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유지보수도 쉽다.
또 고상 승강장의 높이 차이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고, 차량 내부에 설치돼 승강문 기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장 적용 사진(마산역)
철도시설공단 오송차량 기지 내 시험선로와 마산역 고상 승강장에서 시운전한 결과, 출입문과 스텝 연동시험 및 진동시험 등의 성능기준을 만족하고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저상 승강장 전용차량인 KTX 산천에 이 기술을 적용,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역~인천공항역 구간에 추가로 연장할 경우 환승시간 단축과 고상승강장 추가 설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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