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중국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총선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센트(0.02%) 하락한 배럴당 93.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4센트(0.3%) 상승한 배럴당 114.44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날 중국의 1월 원유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은 장 초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푸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1월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총선에서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합이 앞서고 있다는 소식은 곧 시장에 악재가 됐다. 이는 그동안 이탈리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만 유로존 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탙리아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유로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파웨드 라자크자다 GFT마켓 시장전략가는 "이탈리아 총선 소식 이후 유로화는 하락압력을 받았고 달러를 포함한 다른 안전자산 통화들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월물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부각되며 전거래일보다 13.80달러(0.88%) 오른 온스당 158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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