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만원 저축하면 2천5백만원 지급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희망키움통장·내일키움통장 모집 시작
2013-02-24 12:00:00 2013-02-24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3년 동안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2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정부 사업이 시작된다. 정부가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의 자산 형성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사업의 2013년 신규 대상자 모집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대상 가구를 대폭 늘려, 전국 17개 시도에서 희망키움통장 1만4000명, 내일키움통장 2만명으로 총 3만4000가구를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키움통장은 열심히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목돈을 마련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입 가구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이내에 수급 상태에서 벗어날 경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최대 5배를 적립해 3인 가구 기준으로 24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원액은 주택 구입이나 임대·본인·자녀의 교육·창업자금 등 자립·자활에 필요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약 1만8000가구가 가입해 자립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정부는 대상자에게 상담·재무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급이 끝난 후에도 2년간 교육·의료급여를 지원한다.
 
민간 기업들도 저소득층의 희망키움에 동참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말 하나은행과 100억원의 희망키움통장 민간매칭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 매칭금 후원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희망키움통장 사업에 지정기탁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키움통장은 최저생계비의 60% 이상의 근로 소득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지자체는 신청 가구의 자립 의지와 적립금 활용 계획 등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경우에는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내일키움통장에 가입하면 된다.
 
내일키움통장은 자활사업 참여자가 자산 형성을 통해 자립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자활근로사업단의 수익금 등을 활용해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내일키움장려금과 내일키움수익금을 통해 3년 내 취업·창업시 최대 1300만원의 지원이 가능해진다. 가입은 소속 지역자활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 번도 저축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저축하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며 "더 많은 수급자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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