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를 이용하는 스마트뱅킹 이용자가 지난해 말 2000만명을 넘어섰다. 1년 만에 이용자수, 이용건수, 이용금액 모두 2배 이상 급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스마트뱅킹 등록 고객수는 2395만명으로 전년말 보다 1360만명 증가했다. 131.3% 늘어난 수준이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일평균 1279만건, 8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년새 건수와 금액 모두 2배 이상 늘어났다.
스마트폰 기반 등록고객의 증가에 힘입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지난해말 현재 전년말 보다 2372만명 늘어난 3705만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1295만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은 9615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수는 8643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15.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17.2% 늘어나 일평균 4573만건, 금액은 4.1% 증가해 일평균 3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고객 구성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 53.7%, 여성 46.3% 비중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경우 주이용자층인 20~30대의 비중이 지난 2010년말 82.2%에서 2011년말 75.2%로, 2012년말 65.7%까지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고객수 뿐 아니라 이용 금액 면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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