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지난해 태풍·가뭄·폭염·한파 등 기상악화로 어업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8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325만6000톤) 보다 7만3000톤(-2.2%) 줄었다.
이는 원양어업의 생산량은 다랑어류 어획 호조로 증가했으나, 태풍·가뭄 등의 기상악화에 따른 연·근해 및 내수면어업의 어로활동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원양어업은 57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보다 12.7% 증가한 반면 연·근해어업과 내수면어업은 각각 109만1000톤, 2만8100톤으로 1년 전보다 -11.7%, -12.8% 감소했다.
특히 연·근해어업은 삼치류(13.9%)·청어(19.5%)·붉은대게(13.7%)·살오징어(5.7%) 등은 증가했지만 멸치(-24.2%)·고등어류(-14.7%)·참조기(-37.8%)·전갱이류(-27.4%) 등은 생산이 줄었다.
이 밖에 양식 어류 출하 증가 등으로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147만8000톤) 보다 1만1000톤(0.8%) 증가한 148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689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729억원) 보다 3838억원(-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어업생산금액 역시 연·근해어업의 어획 부진 등 생산량 감소에 따라 줄었다.
시·도별 어업생산동향을 보면 국내 어업생산량 전체 260만8000톤 중 전남 112만9000톤(4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60만8000톤(23.3%), 부산 35만2000톤(13.5%), 경북 14만8000톤(5.7%), 충남 11만2000톤(4.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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