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2일 코스피는 엔화 약세와 북한 핵실험 악재로 1950선을 이탈했다. 돌발 악재는 아니어서 낙폭은 제한됐다. 주후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대내외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라 거래도 한산했다. 거래대금은 3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전 11시58분 북한에서 관측된 인공지진은 북한의 핵실험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북한이 이미 전날 미국과 중국에 핵실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크진 않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이슈는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에 충분히 선반영된 재료라는 점에서 북 핵실험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는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주후반에 예정된 금통위와 옵션만기, 일본중앙은행 금융정책회의, G20 재무장관회의에 주목하되 IT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를 조언했다.
◇코스피, 수급호전 IT 강세 지속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11포인트, 0.26% 하락한 1945.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IT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53억원, 10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378억원), 비차익(-1712억원) 합산 30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8%), 전기전자(0.4%), 화학(0.01%)업종은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2.3%), 의약품(1.9%), 의료정밀(1.9%)업종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태양광·LED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2포인트, 0.24% 내린 503.72에 마감했다. 태양광과 LED관련주가 선전했다.
기관은 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억원, 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 4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505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원90전 내린 1090.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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