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증권가는 8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열악한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올해도 하이마트 효과, 해외 모멘텀 등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의 실적 안정화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 부문에서도 합병 등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4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4분기에 이은 호실적 전망이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됐다.
전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총매출은 7조3109억원, 영업이익은 449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5%, 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4분기 실적에 근거해 수익성 핵심인 백화점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고 있고 처음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연결실적이 반영되며 펀더멘털의 저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백화점, 하이마트 연결 편입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이 대형 점포들의 리뉴얼 효과와 아울렛 사업 호조로 2012년과는 달리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슈퍼, 홈쇼핑, 편의점 등 신업태에서의 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하이마트의 연결 편입 효과도 2013년의 실적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도 향후 소비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2분기 이후 부동산 등 정책적 지원 등으로 회복될 수 있어 모멘텀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다만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국내 마트의 부진은 정부 규제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2분기부터 영업규제로 인해 국내 마트의 영업이익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에도 규제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