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가 6일 발표한 '2012년 모바일광고 산업통계와 이용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159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시장규모 예상치는 이보다 93% 성장한 4160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광고를 접하게 되는 검색광고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검색광고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33% 급성장한 1251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여기서 73% 더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광고 시장규모는 검색광고보다 다소 작은 907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35% 성장했다.
올해 디스플레이광고의 예상 증가율은 120%로, 검색광고 예상증가율(73%)을 크게 상회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용자 행태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모바일웹 디스플레이광고와 검색광고의 경우 접해본 비중과 클릭한 비중 모두 높게 나타난 데 비해, In-App(앱내)광고는 접해본 비중은 낮지만 클릭한 비중은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건 In-App(앱 내)광고를 클릭한 이유에 대해 '실수로 잘못 클릭했다'고 답한 비율이 38.0%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모바일웹 디스플레이광고와 텍스트 광고 역시 '실수로 잘못 클릭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모바일광고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검색광고의 경우 '가장 상단에 위치해서' 라고 답한 비율(30.7%)이 가장 많았다.
한편 브랜드앱 광고는 접해본 비중도, 클릭한 비중도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보고서는 "브랜드앱광고는 콘텐츠에 관심이 있거나 콘텐츠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 다운로드 하는 비중이 높아 다운로드 비중 자체는 낮지만 긍정적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365개 사업체, 200개 광고주, 모바일기기를 보유한 모바일광고 경험자 24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간은 10월에서 12월 사이로 이메일, 팩스, 온라인, 방문 등의 조사방식을 이용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국내 모바일광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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