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청년특위 현장방문 이례적 공개..朴 취약층 홍보용?
군부대,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모두발언만 공개
2013-01-27 12:52:56 2013-01-27 12:58:0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장방문 일정 가운데 유독 청년특위 현장방문만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박근혜 당선자의 취약계층인 젊은층에 대한 홍보를 노리고 일관된 원칙을 깬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청년특별위원회에서 오후 현장방문이 예정돼 있다. 회의 전체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있는 기자들을 현장인 국회까지 태우고 가는 차량도 지원한다.
 
인수위는 중소기업중앙회, 전방부대 등을 현장 방문했을 때는 풀기자단에게 모두발언만 취재를 허용했었다.
 
취재 공개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윤창중 대변인은 “이번 현장방문 성격은 여러 의견을 개진하는 자유로운 토론이 될 것 같다. 정책혼선과 국가 안보에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제된 내용을 공개하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인수위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인수위가 당초 중소기업중앙회, 광주 기업 불편센터를 현장 방문하는 이유를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가 청년특위 현장 방문만 공개하는 이유는 박근혜 당선자의 취약 지지층인 청년층에게 당선자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또 이날 ‘3644꿈틀열린간담회’라는 홍보 팜플렛을 제작해 인수위 출입기자단에게 배포했다.
 
팜플렛에는 ‘2014년까지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천’, ‘대학기숙사 확충 및 기숙사비 인하’, ‘청년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 박 당선자의 공약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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