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에너지·환경 분야 한국산업규격(KS)이 통폐합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2014년까지 에너지환경분야 KS 표준 4379종 가운데, 872종을 단계적으로 민관에 이관하거나 통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기표원은 이날 강원도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에너지환경표준 업무협력 강화 워크숍'을 열고 기업 등 표준 사용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공업약품, 시약 등 산업 파급효과가 낮은 표준 480종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시험방법이 유사한 ISO/IEC도입 시리즈 표준 등 392종은 114종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기표원은 국내 에너지환경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국제표준 제안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축전지(2종), 공기 질(1종), 고무(1종), 환경(2종), 플라스틱(1종), 토양질(1종) 등에 대한 국제 표준을 신규 제안할 방침이다.
이밖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폐기물, 원자력 등 6대 부문에 대해선 R&D 기획 단계부터 표준화 작업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성시헌 기술표준원 지식산업표준국장은 "KS마크가 국내 산업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수행했지만 급변하는 기술 혁신과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표준 혁신이 중요하다"며 "기표원은 총 2만4000여종에 달하는 표준을 2만종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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