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KC코트렐, 안정적 외형 성장에 주목
2013-01-23 13:51:00 2013-01-23 13:53:1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KC코트렐(119650)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네, KC코트렐은 2010년 1월6일 (구)KC코트렐이 분리해 인적분할된 신설법인으로 탈황, 탈질과 같은 환경개선 플랜트 전문기업입니다.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그리고 한국전력(015760) 발전자회사 등이 주요 거래처이며, 최근엔 해외 화력발전소와 철강업체로까지 매출처를 확대중이고요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분진처리설비 66.40%, GAS처리설비 20.05%, 기타 신재생에너지 13.53%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KC코트렐의 지난해 3분기말 현재 전기집진기부문 국내 시장점유율은 70~80%로 국내 1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연탈황설비 시장점유율은 30~35%, 배연탈질설비의 시장점유율은 25~30%로 추정됩니다.
  
앵커 : 전기집진기 시장점유율 1위라고 하셨는데 전기집진기 원리, 기능은?
 
기자 : 네 공기 속에 떠다니는 분진에 전기장을 작용시켜서 전기를 띠게 한상태에서 입자를 정전적인 힘으로 모아 기체를 깨끗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집진기에 모여진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에 따라 습식과 건식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장치는 미국의 화학자 F. G. 코트렐에 의해 1906년에 만들어져 코트렐집진기(Cottrell precipitator)라고도 불립니다. 
 
앞서 KC코트렐 매출구성에서 소개드린것처럼 전기집진기는 주로 화력발전소, 제철소, 금속가공, 시멘트 · 가스 · 황산제조공업 등에서 대기오염의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장치입니다.
 
앵커 : 주주구성은?
 
기자 : KC코트렐은 지난해말 현재 주주구성이 최대주주인 KC그린홀딩스(36.27%) 및 특수관계인이 38.40%를 보유중이며, 신영자산운용 11.95%, 국민연금공단 8.25%, 우리사주조합 0.98%, 기타 40.42%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신영자산운용과 국민연금 공단의 지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공시한 상황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분율을 11.29%에서 11.95%로 늘렸고요  국민연금은 11월 공시상황에 따르면 기존 보유비중 7.21%에서 8.25%로 지분을 늘렸습니다. 이러한 기관투자자 자금이 매수 유입되고 있다는것은 향후 기업실적 전망을 좋게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그전에 3분기실적을 잠간 설명드리고 가겠습니다. 3분기가 좀 안좋았거든요. KC코트렐은 지난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 829억3400만원의 매출과 33억8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익 감소는 외환손익이나 파생상품 손익에 대한 계정 재분류와 해외 신시장 개척과 관련한 원가상승이 일부 반영된것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셔도되겠습니다. 실제 KC코트렐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4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매출확대때문입니다. KC코트렐이 지난해 7월 수주한 르노삼성자동차 태양광발전(총설비용량 20MWh로 단일규모로는 국내최대규모인 발전소)관련 매출 중 500억원 가량이 일시에 4분기에 다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KC코트렐의 4분기 매출은 13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이로써 2012년 연간 매출은 당초 매출 목표인 3600억원보다는 다소 부족한 3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2011년과 비교해선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가요?
 
기자 : 올해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KC코트렐은 최근의 수주 트랜드와 영업활성화 측면을 고려할 때 2012 년도의 매출이 유지되거나 조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러한 전망에 맞춰 나름대로 추산해봤습니다.
 
KC코트렐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43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이후 KC코트렐이 한국남부발전(538억원 규모 전기집진기)과 에스엔엔씨(광양제철소 환경설비 236억원)에서 신규수주한 금액이77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는 507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수주잔고 5075억원 중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 1300억원을 제외하면 1월 현재 KC코트렐의 수주잔고는 3775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KC코트렐이 공시한 기초수주잔고가 3632억원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 인식분 3400억원을 제외한 신규수주는 400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규수주 4000억원 규모가 가능하다면 KC코트렐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3년간의 매출성장률 단순 평균치를 적용한다면 올해 KC코트렐의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3.5% 증가한 4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KC코트렐은 지난 16일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314억원 규모 영흥화력 5,6호기 전기집진기 공사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주 전망을 밝게했습니다.
  
앵커 :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와 관련해선 KC코트렐이 수혜를 볼것이란 전망들이 있던데 어떤가요?
 
기자 : 지난해 도입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로 KC코트렐의 태양광발전 수주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 태양광 수주액은 12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7월 르노삼성차로부터 595억원의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지난해 연간7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이 RPS로 500MW이상의 발전사업자와 국내 14개 발전회사는 의무적으로 전체발전량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해야하기 때문에 향후 KC코트렐의 수주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공급의무율을 2%로 지정 2020년까지 10%로 확대될 계획에 있어 향후 태양광 수주액이 증가할 전망인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기준 에너지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RPS관련 공급의무자는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지역난방공사, 수자원공사 등 13개 발전회사입니다.
 
이들 13개 발전회사는 지난해부터 전체발전량 중 의무비율 만큼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 생산해야하며 2016년까지는 매년 0.5%포인트씩 비중을 확대하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년 1%씩 의무율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2022년엔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10%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발전회사들은 RPS대비를 위해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등 다양한 형태의 신재생 발전 설비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인데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RPS시행으로 발전자회사들이 매년 4조원 이상의 발전시설 건설비용을 부담해야 할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한 지식경제부는 RPS를 통해 2022년까지 54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는 RPS 도입으로 인해 의무적으로 발전용량내 일정비중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해야하므로 기존에 발전자회사와 거래를 해오던 KC코트렐에겐 또 하나의 수주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기존 시설물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경우 공급인증에서 1.5배의 가중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은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관련 수주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향후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죠? 이렇게되면 환경설비업체인 KC코트렐 실적도 좋아질것 같은데요?
 
기자 : 네, 후쿠시마 원전 사태이후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KC 코트렐에겐 우호적입니다. 석탄화력발전은 기저연료로써 지난 2011년 전체 발전량의 44%를 차지했었는데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2014년 1740MW, 2015년 2350MW, 2016년 5000MW 등 향후에도 석탄발전 관련 설비 증설을 지속할 방침이기때문에 역시나 KC코트렐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앵커 : KC코트렐 투자전략은?
 
기자 : KC코트렐은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플랜트EPC(설계-구매-시공) 경쟁 격화와 단가인하로 수주 단가가 예전만 못해 영업 마진율은 하락중이지만 외형 증가에 따른 영업익 증가세, 절대금액기준의 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상증자 이슈도 투자자에겐 긍정적인 재룝니다. KC코트렐은 지난해 11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주당 0.63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습니다. 긍정적 접근이 유효해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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