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60~1066원..BOJ 이벤트 선반영
2013-01-22 09:10:25 2013-01-22 09:12:43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2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레벨을 소폭 올리며 10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본중앙은행(BOJ)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요 통화에 반등했고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로·달러는 1.329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331달러에 약보합(전거래일 종가 대비) 마감했다. 달러·엔은 89.3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89.5엔에 하락 마감했다.
 
 
엔화는 단기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엔 매수포지션 청산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자는 관망세가 나타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치러진 독일 니더작센주 선거에서 메르켈의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과 자유민주당(FDP) 연정이 접전 끝에 야당 연합에 패배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2012년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미국 달러대비 원화 절상 폭이 전년 대비 7.6%에 달했다고 밝혔다. 원화는 지난해 1~5월 중에는 2.4% 절하됐지만 6~12월 중 10.2%나 절상됐다.
 
2012년 중 국내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246억달러 순매입을 기록해 전년 142억달러 순매도에서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조선·중공업체의 해외 수주 감소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크게 줄어든 반면 전력난으로 인해 에너지업체들의 수입 원자재 구매 목적의 선물환 매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미 시장은 BOJ 통화정책회의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BOJ 회의 결과가 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 목표치 상향과 추가 국채 매입 등에 그친다면 엔화 하락세의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수출 부진, 개입에 대한 경계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60~1066원.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BOJ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오히려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 동안의 환율 쏠림 현상이 과도한 측면이 있었던 데다 BOJ에서 논의될 주제들이 시장에 이미 반영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의 과도한 하락 추세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조금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59~1066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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