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리오 틴토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톰 알바네즈가 18일(현지시간) 6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세계 두 번째로 큰 광산업체인 영국의 리오 틴토는 그가 주도한 알루미늄과 석탄 거래에 실패하면서 기업가치가 약 140억달러 깎이게 됐다.
알바네즈는 지난 2007년 중국이 경쟁 상대로 급부상하자 캐나다 알루미늄 업체 알칸을 38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지난 2010년경 모잠비크의 석탄 생산업체 리버스데일을 39억달러에 매입하려다 기업 가치를 70%나 끌어내리게 됐다.
알바네즈의 후임으로는 철광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샘 월시가 발탁됐으며, 가이 엘리엇 최고재무담당자(CFO)도 알루미늄 사업체 가치를 지난 2009년 이후 290억달러 이상 평가절하시킨 책임을 물고 물러난다.
알칸 인수는 리오의 부채를 늘게 했고, 결국 리오는 195억달러를 구하기 위해 중국 알루미늄과의 거래를 제안했다.
에비 함브로 블랙록 펀드매니저는 "리오 틴토는 과거에 벌어졌던 실수에 대해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잠시 멈출 시간이며 우리는 추가로 대폭 자본수정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회사를 그들이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근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록은 리오의 두 번째 주주로 지분의 9.1%를 갖고 있다. 리오 주식은 전일 런던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0.5% 떨어진 3439.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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