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6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확대되며 197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사자'세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팽팽히 맞서며 소폭 하락, 500선을 유지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의회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에 혼조세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실적 측면에서 보자면 IT부품주들에 대한 관심 유효하고 환율움직임과 가격인상 이슈를 가지고 있는 음식료 업종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970선 후퇴..건설株 '선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32%) 내린 1977.45로, 이틀째 내림세였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936억원, 기관은 총 28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 가운데 국가지자체(257억원), 연기금(263억원), 투신(213억원)은 매수했고 금융투자(801억원), 보험(123억원)은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1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3억원 매수 등 총 1696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특히, 섬유·의복(-1.91%), 의약품(-1.62%), 전기·전자(-1.14%), 음식료품(1.11%)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의료정밀(5.73%), 건설(1.98%), 운송장비(0.78%), 통신(0.65%)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 등 468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유지.. 과학기재株 '고공행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7%) 내린 507.68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11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6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두드러졌다. 운송(-2.33%), 반도체(-1.69%), 종이 등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2.85%), 소프트웨어(1.48%), 금융(1.10%), 의료·정밀기기(1.07%)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7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522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0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95포인트(0.74%) 내린 261.4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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