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통화정책의 목표로 구체적 수치를 도입한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찰스 에반스 美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파이낸셜 포럼에서 "연준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연방준비제도(Fed)가 매월 450억달러 국채를 매입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2.5%이내로 유지되고 실업률 6.5%이하가 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평가다.
그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수치 도입을 통해 시장은 경기가 나아진 뒤에도 한 동안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또 다른 추가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기준을 넘을 경우 연준이 바로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 역시 명확히했다는 평가다.
에반스 총재는 또 "올해 미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3.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실업률도 각각 7.4%, 7%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개월간 미국에서 백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것은 고용증가의 지속성을 의미할 수 있으나 실업률 6.5% 이하는 2015년 중반에야 가능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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