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2%→2.8% 하향(상보)
2013-01-11 14:09:31 2013-01-11 14:11:2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로 내려잡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3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로 지난 10월 내놓은 전망치 3.2% 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1.9% 성장세를 보이고, 하반기에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3.5%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8%로 예상했다.  김준일 한은 부총재보는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되겠으나 올 상반기까지는 매분기 경제성장률이 장기추세수준을 밑돌아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과 실질구매력 증가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IT부문의 부진 완화와 비IT부문의 증가세 지속으로 점차 회복되고, 건설투자는 토목 및 비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교역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출은 5.5% 성장, 수입은 4.0% 성장을 전망했다.
 
이로써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20억달러로 지난해 보다는 축소될 전망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2년 3%중후반, 2013년 2%중반, 2014년 2%내외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30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3.3%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전망됐다. 무상보육 등 정부의 복지정책이 확대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기존 2.7%에서 내려갔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 리스크에 있어서 유로지역 재정 건전화 과정에서의 추가적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의 재정 긴축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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