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 건설업의 경쟁력이 세계 7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2012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한국은 종합평가 73.8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보다 2단계 상승한 것이다.
◇국가별 글로벌 경쟁력 지표 평가방법(평가절차)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평가는 건설시장 규모·성장률 등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국가의 총체적 능력인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지표'와 시공·설계·가격경쟁력 등 건설기업 경영능력·성과를 나타내는 '건설기업역량 평가지표'로 구성된다.
국내·외 통계기관이 발표하는 세부지표와 관련된 정량 자료를 수집한 후 데이터 표준화 및 가중치 적용을 거쳐 평가점수를 산출해 순위를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각각 종합평가 1,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건설시장의 경쟁 능력인 국가별 건설인프라 경쟁력 지표는 중국이 1위, 미국이 2위였고, 한국은 1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건설리스크는 8위에서 4위로 높아졌으나,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시장 성장률 항목은 7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건설기업의 경영능력 성과를 판별하는 국가별 건설기업 역량평가는 미국이 1위, 이탈리아가 2위였으며, 한국은 2011년보다 5단계 상승한 7위로 조사됐다.
특히 시공경쟁력과 설계경쟁력은 각각 12위, 19위에서 8위, 10위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시공과 설계 분야의 해외매출 성장률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설계경쟁력의 경우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력 확충과 시장개척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수립한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과 향후 전부개정을 통해 시행하게 될 건설기술진흥법, 그리고 금번 평가에서 취약하게 나타난 부분 보완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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