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9일 코스피는 개인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팔자'세에 장중 198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장 종료 직전 외국인이 '매수' 전환하면서 199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전일 뉴욕 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관망세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내며 위축된 투자 심리를 보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2000선 주변에서의 등락이 거듭되는 전개가 예상된다"며 "만기일, 금통위 등 불확실성 변수들이 남은 만큼 단기적으로 추세적인 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피, 1990선 턱걸이..삼성전자 '보합'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31%) 내린 1991.81를 기록하며 5거래일째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60억원, 5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482억원), 투신(466억원)을 중심으로 총 12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75억원, 비차익거래 466억원 등 총 942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전기가스(1.53%), 의약품(1.53%), 의료정밀(1.35%), 종이·목재(0.65%) 등이 올랐고 반면, 은행(-1.06%), 유통(-0.85%), 통신(-0.68%), 건설(-0.6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29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회복.. OLED·창투사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58%) 오른 511.94를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하며 연초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4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3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두드러졌다. 오락·문화(3.30%), 방송서비스(2.28%), 통신방송서비스(1.55%), 반도체(1.50%) 등이 상승했고 반면, 운송(-1.28%), 디지털컨텐츠(-1.19%), 섬유·의복(-0.86%), 음식료·담배(-0.3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세계 첫 55형 곡선형 OLED (Curved OLED) TV를 개막과 함께 동시에 공개했다.
오목한 곡면 TV 화면은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역사에 획을 긋는 기술의 결정체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제품이다.
특수건설(026150)이 정부가 국내에 처음으로 대심도 빗물저류 배수시설(빗물배수터널)을 건설키로 했다는 소식에 7.87%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1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내린 10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5포인트(0.40%) 내린 264.3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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