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정절벽 합의 소식에 1%대 '상승'
2013-01-03 07:41:04 2013-01-03 07:43:0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재정절벽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1.42%) 오른 배럴 당 93.1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합의안을 도출한 이후 상원과 하원에서 잇따라 표결을 통과시킨데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부통령과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연간 부부 합산소득 45만달러 이상, 개인 소득 40만달러 이상의 가구에 대해 소득세율을 종전의 35%에서 39.6%로 인상하는 합의안을 내놨다.
 
이어 상원에서는 89대8의 압도적인 표차로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하원에서도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가결시켰다.
 
매트 스미스 서밋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이는 순수한 리스크 게임이었다"며 "원유 가격은 경제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공동으로 집계한 지난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한편 이날 금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13.00달러(0.78%) 오른 온스 당 1688.8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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