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2013년을 가치경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정 회장은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3년은 그룹의 중심축인 철강사업부문에서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가속화할 것이고, 인프라와 무역 E&C, 에너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가격경쟁'이 아닌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자"면서 '고객가치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치경쟁은 '고객의 성공' 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함께 체감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전략이라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형 EVI ▲고객성공 전략 ▲필드영업과 감성 마케팅 강화 등을 내세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앞줄 가운데)은 2일 오전 11시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신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정준양 회장과 임직원들이 시무식에서 사가를 부르고 있다.
정 회장은 '혁신경영'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조직의 업무·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구성원의 마인드셋 변화 등 소프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하드와 소프트 융합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고는 죄악'이라는 인식을 갖고 기존의 재해·고장·불량 '3제로'에 '재고'를 더해 '4제로' 혁신운동을 전개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성과 중심의 기술개발 체제를 통한 독점적 기술력 확보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포스코의 리더십 유지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단순한 개선노력 뿐만 아니라 고객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고유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 전략 지역에서 본사와 로컬법인의 유기적인 전략 실행과 현지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