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이 상원에서 통과된 재정절벽 합의안을 수정 없이 원안대로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합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미국은 세금증가와 정부지출 삭감에 따른 '재정절벽'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 미국 국회의사당
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이 상원의 합의안에 재정지출 삭감안을 포함하려는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탐 콜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상원의 재정절벽 합의안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원 규칙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10분 재정절벽 합의안 본회의 상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1시15분)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이날 새벽 재정절벽 합의안을 89대 8로 통과시켰다.
합의안은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가구의 소득세율을 현행 최고 35%에서 39.6%로 올리고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정지출 자동 삭감 시기는 2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는 부자증세가 실현된 데 반해 재정지출 삭감안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상원 합의안에 재정지출 삭감안을 추가해 표결한 뒤 상원으로 돌려보내거나 원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는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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