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사 결과 발표 놓고 새누리·민주당 설전
2012-12-17 09:38:01 2012-12-17 09:40:0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설전을 벌였다.
 
조해진 새누리당 대변인과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원 여직원 관련한 사건에서 민주당이 제기했던 댓글 의혹이 없었다고 경찰이 발표를 했다. 민주당의 막판 선거공작이었다 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증거도 없이 28살 여자를 불법으로 미행도 하고 추적하고, 또 자취하는 집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서 차량을 들이 받고 3일 가까이 불법으로 감금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경찰의 선거개입 의혹으로 맞섰다.
 
박 대변인은 “사상 유례가 없는 경찰의 심야발표인데 일부에서는 경찰이 어설프게 선거 개입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며 “IT칼럼니스트이고 시스템 엔지니어인 한양대 겸임교수 김인성 교수는 ‘경찰이 중간수사 발표 무혐의 라고 했는데 기술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인터넷 명예훼손 소송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조사결론을 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경찰이 처음 조사가 일주일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을 때 민주당은 조사 발표를 선거 이후로 넘기는 범죄은폐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금은 거꾸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대변인은 “경찰 포렌식팀은 최열 환경재단 사건에서 보고서를 조작한 적이 있다”며 “디지털 증거는 간단히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상호검증 없는 포렌식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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