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재정절벽' 협상이 해결될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이날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도 더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6,27포인트 0.58% 오른 1만3246.14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9.37포인트, 0.98%오른 3016.33을 기록 중이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88포인트, 0.62% 뛴 1427.43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반면,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422억달러로 전월대비 4.9% 확대됏으며 수출은 1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오로지 재정절벽 협상에 쏠려있다. 최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가로 회담을 개최하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는 "최근 재정절벽 협상을 둘러싼 양측 회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이 조기에 해결되기보다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필립 쇼 인베스텍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재정절벽을 둘러싼 상황은 지난해 법정 한도 승인 당시와 비슷하다"며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대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대체할 수단으로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2.5% 오름세며 HP(1.4%), 시스코시스템즈(1.0%) 등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애플은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한 데 따라 주가는 2.3%이상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델타 항공은 싱가포르 항공사인 버진아틀란틱 에어웨이와 인수합병 기대감에 4.8% 오름세다.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미국 재무부가 AIG에 남은 지분은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에 4%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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