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재정절벽 이슈에 대해 "공화당과의 협상이 다소 진전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세금 인상안에 대해서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 편에서 재정절벽에 관한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재정절벽에 대한 논의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책 결정자들은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뤄냈으며 추가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수반되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이트너 장관은 "백악관은 세금 인상에 대핸 입장을 고수한다"며 "소득 상위 2%에 대한 세금 이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미국은 재정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말로 세금 감면안이 종료, 내년초부터 예산 삭감이 시작되는 재정절벽의 규모를 약 600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공화당이 세율 인상안에 동의만 한다면 "우리는 경제에 정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가 모은 납세자들의 돈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재정지출 절약 등 장기적인 개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측에 1조6000억달러의 세금인상, 5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지만 공화당은 특히 세수 증대 방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백악관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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