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스의 자동차 시장이 오는 2013년에도 불황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자동차 생산협회(CCFA)는 3일(현지시간) 11월 자동차 매출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1997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신규 자동차 등록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올해에만 총 14%의 감소세를 보였다.
12월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프랑스의 올해 자동차 매출은 15년만에 최저로 떨어질 것이라고 패트릭 블레인 CCFA 회장은 밝혔다.
올해 초 CCFA는 2012년 매출액 감소율을 8~10% 정도로 내다봤다.
유럽, 특히 남유럽 소비자들은 경기 둔화와 실업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새 자동차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CCFA는 분석하고 있다.
오는 2013년에도 프랑스 자동차 시장은 별다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불안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11월 프랑스의 경차 매출은 전년 대비 21% 줄었으며 업체들은 신제품 라인업을 미루고 있다.
르노SA의 11월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며 푸조 시트로엥은 20%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독일산 하이엔드 차량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서 BMW가 5.3%,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제품이 1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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