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스 은행들이 유로존 위기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프랑스 은행이 부실 채권을 35% 이상 정리하고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3대 은행인 BNP파리바와 소시에떼제네랄, 크레딧에그리꼴은 지난해 그리스 위기로 위험자산들을 보다 안전한 자금원으로 전환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21일 은행들이 심화되는 위기에 취약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프랑스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했다.
줄리안 칠링워스 영국 래스본 브라더스 펀드매니저는 "그들은 유로존 위기에 발목잡혀 있으며 프랑스 은행들은 여전히 주변국의 채무를 대신 떠안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은행들은 지난 2009년 8330억 달러 규모였던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과 이탈리아 보유 채권을 올해 6월 말에는 5400억달러로 줄였다.
이러한 조치는 올랑드 정부가 은행 부실을 염려하는 투자자들로부터 기록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대출을 받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이 프랑스 대형 은행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했지만 유로존 위기로 인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무디스는 지난 19일 "프랑스 은행들의 손실 흡수 능력이 좋음에도, 더 깊어지는 위기에는 취약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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