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22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붐을 앞두고 미국 소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통적으로 미국 소매업자들의 연중 가장 큰 대목이다.
특히, 올해는 월마트와 시어즈, 타겟 같은 체인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당일인 22일 밤부터 영업을 시작해 블랙 프라이데이가 아닌 '블랙 서스데이'로 불리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베스트바이나 아마존 같은 인터넷 쇼핑들은 아예 주말 배송을 겨냥한 제품 거래를 주 초부터 시작했다.
제리 스토치 토이저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매업체들에게 블랙프라이데이는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엄청난 모멘텀이다"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영업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이벤트 경쟁도 치열하다.
토이저러스는 신규 제품 출시를 줄서서 기다리는 이른바 '도어버스터' 고객 200명에게 30달러 상당의 특별 사은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가 가장 활발한 연말 쇼핑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BDO USA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3.1%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1년 전 1.6%를 두 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오른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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