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 공급하고 있는 B787 '드림라이너' 동체와 날개 구조물 100대분 생산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부산테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87 차세대 항공기 동체, 날개구조물 100대분 납품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 도현준 민항기제조공장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해 제프 럭키 보잉 협력업체관리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꿈의 여객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B787은 미국 보잉사가 차세대 여객기로 개발해 온 최첨단 항공기로, 기체의 절반 이상을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하여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을 20% 이상 높이고 가스배출과 이착륙시의 소음을 크게 낮춘 친환경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B787 국제공동개발파트너로서 제작, 설계 사업에 참여해 지난 2007년 첫 생산품을 공급했으며, 현재는 후방동체와 날개 구조물 등 B787의 6가지 핵심 부위를 제작하고 있다.
이 중 공기저항을 감소시키는 필수 날개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을 보잉사와 곡선으로 공동 설계 하는 등 이번 100호기 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공기 구조물 설계, 제작사업의 품질과 정시납품 성과를 인정 받아 보잉으로부터 수차례 '올해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부터 B787-9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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