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은행주들이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KRX금융 지수는 656.1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중순 미국 3차 양적완화 등에 대한 기대로 769.08포인트까지 오른 후 2개월 동안 약 15% 빠졌다.
경기 악화로 인한 대손 충당금 증가 우려, 부동산 부진으로 인한 가계 대출 리스크와 대출 성장세 정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수익 감소 등 은행주들은 거시적인 상황이 나빠지면서 주가가 약세다.
다만 은행주들은 지난해부터 KRX금융 지수가 640선에 왔을 때 반등했다.
지난해말 해외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국내에서는 저축은행 부실 논란으로 은행주들이 하락했고, 9월 하순 KRX금융 지수는 640.97까지 떨어졌다.
이후 은행주들은 해외 불확실성 공포가 진정되고 가격 벨루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했다.
은행주의 반등세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꺾였다.
하지만 지난 7월 하훈 647.85까지 떨어진 후 반등에 성공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은 특별한 호재는 없지만 거시지표 상황이 악화되는 것 외에는 부각될 악재가 없고, 가격 벨루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며 “순환매의 단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
BS금융지주(138930)는 대출 성장이 좋아 기본 펀더멘탈이 가장 좋고 우리금융(PBR 0.39배)은 은행주들 중 가격이 가장 싸다”며 “KB금융은 오는 11월말 ING 인수 결과가 나오면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