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오는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워런버핏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간직하고 있는 믿음을 신뢰하며 그녀는 그런 믿음을 관철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워렌버핏은 또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버핏은 "미 의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내년초부터 지출 자동삭감과 세금 증대로 재정절벽이 온다 할지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부자 증세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미 의회 예산사무국(CBO)의 경고에 대해서도 "미국 경제가 영구적으로 불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축했다.
버핏은 오히려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시장도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앞으로 4년간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버빗룰'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핏룰은 연간 소득이 백만달러 이상인 경우 최소 30%이상의 세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아울러 법인세와 자본이득 및 배당금에 대한 세금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법인세와 자본이득 및 배당금에 대한 세금도 더 걷어야 한다"며 "나는 자본이득세와 법인세가 지금보다 높은 52%에서도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살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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