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中, 경착륙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2012-11-08 11:11:43 2012-11-08 11:13:2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근 중국 경제가 4분기 반등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착륙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노무라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4년 말 이전 중국 경제가 크게 둔화되는 경착륙을 맞을 가능성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경제는 7분기 연속 위축된 이후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노무라는 은행 부문의 리스크를 이유로 경제성장률이 5%까지 둔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롭 서브바라만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금융권의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가 매우 높다"며 민간 금융이 부동산이나 인프라 투자로 흘러드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림자 금융은 '고수익'을 위해 전형적인 은행의 기능을 넘어서 구조화채권 매매를 통해 새로운 유동성을 창출하는 금융시장 시스템을 일컫는다.
 
머니마켓펀드, 주식 딜러, 헤지펀드를 비롯한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고수익 채권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대형 은행이나 보험회사의 그늘에 가려있다 해서 '그림자'라는 말이 붙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위험성은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경고한 바 있다. 중국 금융권의 부실 대출 비율이 공식 통계치보다 높을 것이란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노무라는 이 밖에 부동산 투자와 대출,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플레이션 등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되며 중국 경제가 투자보다는 내수에 의해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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