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장애인 아직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2012-10-30 18:46:19 2012-11-02 14:06:5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아직 세계 곳곳의 장애인들은 교육, 일자리, 투표권, 의료, 사법, 이동 등 여러 분야에서 존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 여성과 아동의 인권이 열악하다"며 "이들에게 더 큰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전세계 장애인의 인권과 빈곤해결을 위한 축제와 토론의 장인 `제22차 RI 세계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얼마 전 열린 패럴림픽을 언급하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팬에게 받은 편지를 읽은 적이 있다"며 "장애인임에도 스포츠의 정점을 찍은 당신에게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장애인의 권리를 문서로 만든 UN 권리협약을 체결하는 성취를 이뤘지만 아직 정책과 실천의 격차가 큰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격차를 이번 대회에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 총장은 "IT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혁명 덕분에 전 세계 나라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22회 RI 세계대회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의 정의가 세워지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0월30일~11월1일까지 장애이슈별 권위 있는 석학들의 강연과 국가별 상황에 적합한 대안 마련을 위한 집중토론으로 진행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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